2026년 1월 기준, 전 세계 반도체 기업 시가총액 순위 차트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4.5조 달러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TSMC와 브로드컴이 각각 1.8조 달러, 1.6조 달러로 2위와 3위에 올랐다. 삼성은 7419.6억 달러로 4위를 기록했으며, ASML이 5594.7억 달러로 5위권을 형성했다. 이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 반도체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시가총액은 특정 기업의 주식 가치를 총합한 금액으로, '주가 × 발행 주식 수'로 계산된다. 이는 기업의 규모와 시장에서의 가치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활용되며, 투자자들이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고 다른 기업과 비교할 때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2026년 글로벌 산업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특히 AI 연산의 핵심 기반이 되는 반도체 분야에서 그 변화는 더욱 두드러진다. 기존의 강자들이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AI 특화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있다.
AI가 재편하는 반도체 지형
이번 순위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독주이다. 엔비디아는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AI 연산에 최적화하며 시장을 선점했고, 이는 기업 가치의 폭발적인 상승으로 이어졌다. 과거 PC와 게임 시장의 강자였던 엔비디아는 이제 데이터센터와 AI 서버 시장의 필수적인 공급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현상은 반도체 산업의 무게 중심이 전통적인 CPU나 메모리에서 AI 연산을 위한 고성능 병렬 처리 프로세서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AMD와 같은 경쟁사들도 AI 칩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생태계(CUDA)를 기반으로 한 엔비디아의 아성은 당분간 견고할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와 팹리스의 공생 관계
반도체 설계(팹리스)와 생산(파운드리)의 분업 구조는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인 TSMC는 엔비디아, 브로드컴, AMD 등 최상위 팹리스 기업들의 칩을 생산하며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최첨단 미세 공정 기술력은 팹리스 기업들의 혁신적인 제품 설계를 현실로 만들어주는 핵심 동력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의 절대 강자임과 동시에 파운드리 시장에서도 TSMC를 추격하는 유일한 경쟁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4위에 오른 삼성의 가치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시스템 반도체 사업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 반도체 기업(IDM)으로서의 저력을 보여준다.
장비 기업의 보이지 않는 힘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력이 집약된 장비가 필수적이다. 네덜란드의 ASML은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독점 공급하며 반도체 생태계에서 '슈퍼 을'로 불린다. ASML의 장비 없이는 5나노 이하의 초미세 공정 반도체 생산이 불가능하기에, TSMC나 삼성전자와 같은 최상위 제조업체들도 ASML과의 협력에 사활을 걸고 있다. 램리서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같은 다른 장비 기업들 역시 식각, 증착 등 핵심 공정에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상위권을 유지하며 반도체 기술 발전의 숨은 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 기업의 위치와 과제
한국의 삼성전자(4위)와 SK하이닉스(7위)는 나란히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반도체 강국의 위상을 재확인시켰다. 두 기업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을 자랑한다. 특히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같은 고부가가치 메모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두 기업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다만,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TSMC와의 격차를 좁혀야 하고, 팹리스 분야에서는 뚜렷한 글로벌 강자가 없는 상황이다. 메모리 초격차를 유지하면서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한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 과제로 남았다.
핵심 포인트
AI 시대, 반도체 시장의 지각변동
- 엔비디아는 AI 칩 시장을 선점하며 4.5조 달러라는 압도적인 시가총액으로 1위를 기록했다.
- 전통적인 CPU 중심에서 AI 연산을 위한 GPU, NPU 등 특화 프로세서로 시장의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AI 연산에 필수적인 고성능 메모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팹리스-파운드리-장비로 이어지는 생태계
- 엔비디아(팹리스), TSMC(파운드리), ASML(장비)이 각 분야에서 확고한 선두를 유지하며 공생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 ASML의 EUV 노광 장비 독점은 반도체 초미세 공정의 핵심 변수로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 삼성, SK하이닉스 등 종합 반도체 기업(IDM)은 메모리 시장의 강점을 기반으로 파운드리,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다.
상위 랭킹
1위 엔비디아 $4.5조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시대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며 압도적인 시가총액 1위를 차지했다. 본래 게임용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강자였으나, GPU의 병렬 처리 능력이 AI 모델 학습 및 추론에 최적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데이터센터와 AI 서버 시장을 장악했다.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쿠다(CUDA)는 강력한 개발자 생태계를 구축하여 경쟁사들이 넘보기 힘든 해자를 만들었다. 엔비디아의 칩은 이제 단순한 부품을 넘어 AI 기술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받는다.
2위 TSMC $1.8조
TSMC는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으로, 글로벌 팹리스 기업들의 심장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애플, 엔비디아, AMD 등 세계적인 테크 기업들이 설계한 최첨단 반도체가 바로 TSMC의 공장에서 생산된다. 3나노, 2나노 등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초미세 공정 기술력이 TSMC의 핵심 경쟁력이다. 안정적인 수율과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파운드리 시장에서 과반이 넘는 점유율을 유지하며 반도체 생태계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
3위 브로드컴 $1.6조
브로드컴은 통신 및 네트워크 반도체 분야의 전통적인 강자이다. 유무선 통신,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스토리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필수적인 반도체 솔루션을 공급한다. 특히,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덩치를 키우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전략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VM웨어 인수를 통해 소프트웨어 역량까지 흡수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종합 기술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의 트래픽 증가에 따라 브로드컴의 네트워킹 칩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4위 삼성 $7419.6억
삼성은 세계 최고의 종합 반도체 기업(IDM) 중 하나로,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는 수십 년간 세계 1위 자리를 지켜온 절대 강자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AI 시장 성장에 발맞춰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파운드리 사업에서는 TSMC의 유일한 대항마로서 초미세 공정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자체 모바일 AP인 엑시노스 등 시스템 반도체 설계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메모리, 파운드리, 시스템 반도체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사업 구조가 삼성의 가장 큰 강점이다.
5위 ASML $5594.7억
ASML은 반도체 생태계에서 가장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기업이다.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 및 공급한다. ASML의 장비가 없다면 5나노 이하의 최첨단 반도체는 만들어질 수 없다. 이 때문에 '슈퍼 을'로 불리며 TSMC, 삼성, 인텔과 같은 반도체 제조사들이 ASML의 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ASML의 기술력은 반도체 산업 전체의 기술 발전 속도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이다.
| 순위 | 이름 | 지표 | 세부지표 |
|---|---|---|---|
1위 | 엔비디아 | $4조 5,190억 | ₩6,320조 3,453억 |
2위 | TSMC | $1조 7,704억 | ₩2,476조 1,750억 |
3위 | 브로드컴 | $1조 5,698억 | ₩2,195조 6,406억 |
4위 | 삼성 | $7,419억 6,280만 | ₩1,037조 7,102억 |
5위 | ASML | $5,594억 7,218만 | ₩782조 4,785억 |
6위 | 마이크론 | $4,927억 4,794만 | ₩689조 1,579억 |
7위 | SK하이닉스 | $4,260억 9,259만 | ₩595조 9,336억 |
8위 | AMD | $4,009억 3,781만 | ₩560조 7,521억 |
9위 | 램리서치 | $2,983억 712만 | ₩417조 2,127억 |
10위 |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 $2,606억 5,811만 | ₩364조 5,568억 |
11위 | 인텔 | $2,438억 1,466만 | ₩340조 9,995억 |
12위 |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 $2,044억 4,926만 | ₩285조 9,430억 |
13위 | KLA | $1,853억 2,230만 | ₩259조 1,920억 |
14위 | 퀄컴 | $1,634억 5,600만 | ₩228조 6,098억 |
15위 | 아날로그 디바이시스 | $1,551억 5,179만 | ₩216조 9,955억 |
16위 | 도쿄일렉트론 | $1,217억 9,868만 | ₩170조 3,478억 |
17위 | 어드반테스트 | $1,207억 7,918만 | ₩168조 9,219억 |
18위 | 아르메니아 | $1,134억 5,258만 | ₩158조 6,749억 |
19위 | 미디어텍 | $907억 2,679만 | ₩126조 8,906억 |
20위 | SMIC | $885억 3,316만 | ₩123조 8,226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