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통산 득점 순위 TOP, 르브론 제임스 4만 득점 돌파

통산 득점(Total Points)은 한 선수가 공식 NBA 정규 시즌 경기에서 기록한 누적 득점 수를 의미한다. 이 지표는 선수의 경기당 평균보다는 오랜 기간 동안 얼마나 꾸준히 높은 성과를 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통계다.

NBA 통산 득점 순위는 선수의 커리어 전체에 걸쳐 얼마나 꾸준히 그리고 오랫동안 높은 경기력을 유지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2023-24 시즌까지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르브론 제임스는 총 1,492경기에서 40,474점을 기록하며 역대 최초로 4만 득점을 돌파했다. 이는 단순한 기록 이상으로,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부상과 노화를 이겨내며 지속적인 퍼포먼스를 유지한 결과다.

2위는 1,560경기에서 38,387점을 기록한 카림 압둘 자바다. 그의 기록은 수십 년간 깨지지 않았으며, 르브론의 등장으로 비로소 갱신되었다. 특히 카림의 경우 대부분의 득점을 페인트존에서 발생시킨 전통적인 센터였다는 점에서 오늘날의 포지션 유동성과는 차별화되는 스타일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상위 10위권에 여전히 현역 선수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케빈 듀란트는 현재 1,061경기에서 28,924점을 기록하며 8위에 올라 있다. 듀란트가 건강을 유지하고 활동을 지속한다면 TOP 5 진입도 가능성이 있다. 스테픈 커리는 956경기에서 23,668점을 넣으며 31위에 올라있는데, 그는 리그 최고의 3점 슈터로 평가받는 만큼 향후 기록 상승 여지는 충분하다.

이 순위에서는 미국 출신 선수들의 강세가 뚜렷하지만, 디르크 노비츠키(독일)와 하킴 올라주원(나이지리아), 그리고 도미니크 윌킨스(프랑스 태생), 패트릭 유잉(자메이카), 팀 덩컨(미국령 버진 아일랜드) 등 다국적 배경을 가진 선수들의 존재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NBA가 점점 더 글로벌 리그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 차트는 단순히 누가 가장 많은 점수를 넣었는가를 넘어서, 선수들의 경기 수, 포지션, 시대적 배경, 스타일의 차이를 함께 고려할 때 더욱 흥미롭게 읽힌다. 예를 들어 마이클 조던은 1,072경기에서 32,292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평균 득점이 매우 높았던 반면, 르브론은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장기적인 꾸준함으로 높은 득점 총계를 쌓아 올렸다. 이는 ‘짧고 강렬한 커리어’와 ‘길고 꾸준한 커리어’라는 서로 다른 성공 모델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