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16/17 시즌 스타드 렌 FC로부터 우스만 뎀벨레를 영입하며 클럽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3500만 유로를 지출했다. 그 뒤를 이어 22/23 시즌 아약스에서 영입한 세바스티앙 알레가 3100만 유로로 2위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조브 벨링엄과 주드 벨링엄 형제를 각각 3050만 유로와 3015만 유로에 영입하며 젊은 재능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적료(Transfer Fee)란 특정 축구 클럽이 다른 클럽과 계약 관계에 있는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하는 금액을 의미한다. 선수의 잔여 계약 기간, 나이, 기량, 잠재력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책정된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유럽 축구계에서 독특한 선수 영입 및 육성 철학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클럽의 역대 영입 지출 내역은 이러한 전략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표이다. 단순히 거액을 들여 슈퍼스타를 영입하기보다는, 잠재력 있는 젊은 선수를 발굴하여 월드클래스로 성장시킨 뒤 더 큰 클럽으로 이적시켜 막대한 차익을 남기고, 그 수익을 다시 새로운 유망주에게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
유망주 발굴과 재투자의 선순환
도르트문트의 이적 정책 핵심은 '될성부른 떡잎'을 알아보는 날카로운 안목에 있다. 우스만 뎀벨레, 주드 벨링엄, 제이든 산초와 같은 선수들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이다. 이들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나이에 도르트문트에 합류하여 엄청난 성장을 거듭했고, 이후 각각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으로 이적하며 클럽에 천문학적인 이적료 수입을 안겨주었다. 이렇게 확보된 자금은 다시 카림 아데예미, 조브 벨링엄, 펠릭스 은메차와 같은 새로운 재능들을 영입하는 데 사용된다. 이는 클럽이 지속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재정적 안정을 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분데스리가 내 경쟁과 이적료 인플레이션
독일 분데스리가 내에서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절대 강자와 경쟁하기 위해, 도르트문트 역시 일정 수준 이상의 지출을 감수해야만 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전 세계 축구 시장의 이적료 인플레이션 현상은 도르트문트의 지출 규모를 더욱 키웠다. 과거에는 2000만 유로 안팎의 금액으로도 핵심 선수를 영입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3000만 유로 이상을 투자해야만 수준급 선수를 데려올 수 있게 되었다. 마츠 훔멜스의 재영입, 세바스티앙 알레, 펠릭스 은메차 등의 영입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클럽의 고심을 보여준다. 이들은 즉시 전력감으로, 팀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스쿼드의 깊이를 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포지션별 투자 동향과 전략적 선택
역대 영입 상위권 목록을 살펴보면, 도르트문트의 투자가 주로 공격적인 재능에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뎀벨레, 알레, 말런, 아데예미, 오바메양 등 빠른 발과 득점력을 갖춘 공격수들이 리스트 상단을 차지한다. 이는 도르트문트가 추구하는 역동적이고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과 직결된다. 동시에 주드 벨링엄, 악셀 비첼, 엠레 잔 등 중원을 책임질 미드필더 영입에도 큰돈을 투자하며 공수 밸런스를 맞추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반면, 수비수 영입은 상대적으로 낮은 금액대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으나, 니코 슐로터베크, 압두 디알루, 마누엘 아칸지 등의 영입은 수비 안정화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핵심 포인트
젊은 재능에 대한 과감한 투자
- 클럽 레코드인 우스만 뎀벨레를 시작으로 주드 벨링엄, 제이든 산초 등 10대 선수 영입에 거액을 투자했다.
- 이들을 월드클래스 선수로 성장시켜 막대한 이적료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했다.
- 최근 영입한 조브 벨링엄 역시 이러한 클럽의 장기적인 선수 육성 및 투자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공격수 영입에 집중된 투자
- 역대 이적료 상위 10명 중 상당수가 우스만 뎀벨레, 세바스티앙 알레, 도니얼 말런 등 공격수이다.
- 이는 도르트문트가 빠르고 역동적인 공격 축구를 팀의 핵심 정체성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준다.
- 엘링 홀란드, 오바메양 등 비교적 저렴하게 영입하여 세계적인 공격수로 키워낸 성공 사례도 다수 존재한다.
경험 많은 베테랑의 복귀 및 영입
- 마츠 훔멜스, 마리오 괴체 등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수들을 재영입하며 스쿼드의 중심을 잡았다.
- 악셀 비첼, 엠레 잔, 마르첼 자비처 등 다른 리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베테랑을 영입하여 팀에 안정감을 더했다.
- 유망주 위주의 정책 속에서 단기적인 성과와 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으로 평가된다.
상위 랭킹
1위 우스만 뎀벨레 €3500만
16/17 시즌, 프랑스 스타드 렌에서 이적한 우스만 뎀벨레는 도르트문트 클럽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웠다. 당시 19세에 불과했던 그는 폭발적인 스피드, 현란한 양발 드리블, 예측 불가능한 플레이로 분데스리가를 뒤흔들었다. 한 시즌 동안 모든 대회를 합쳐 10골 21도움을 기록하는 경이로운 활약을 펼쳤고, 단 1년 만에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도르트문트에 1억 유로가 넘는 막대한 이적료 수익을 안겨주었다. 그의 영입은 잠재력 있는 유망주를 발굴해 단기간에 가치를 극대화하는 도르트문트의 선수 영입 전략을 상징하는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2위 세바스티앙 알레 €3100만
22/23 시즌, 아약스에서 영입된 세바스티앙 알레는 엘링 홀란드의 공백을 메울 즉시 전력감 공격수로 큰 기대를 모았다. 아약스에서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경쟁을 펼칠 만큼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했던 그는 강력한 피지컬과 연계 플레이 능력을 겸비한 타겟형 스트라이커이다. 시즌을 앞두고 고환암 진단을 받는 안타까운 시련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그라운드로 복귀하여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썼다. 그의 영입은 도르트문트가 유망주뿐만 아니라 검증된 스트라이커에게도 과감히 투자할 의지가 있음을 보여준 사례이다.
3위 마츠 훔멜스 €3050만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도르트문트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두 번의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었던 마츠 훔멜스는 라이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가 19/20 시즌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그의 재영입에 지불된 3050만 유로는 수비수에게는 상당한 금액이었지만, 팀에 리더십과 안정감을 더해줄 베테랑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투자였다. 훔멜스는 뛰어난 수비 조율 능력과 정확한 롱패스를 바탕으로 복귀 후에도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며 팀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그의 복귀는 도르트문트 팬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었다.
3위 조브 벨링엄 €3050만
25/26 시즌, 선덜랜드에서 영입된 조브 벨링엄은 그의 형 주드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후 도르트문트가 다시 한번 벨링엄 가문에 기대를 걸게 만든 영입이다. 형과 마찬가지로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뛰며, 뛰어난 기술과 축구 지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도르트문트는 주드 벨링엄의 성공 사례를 통해 그의 동생 역시 월드클래스 재능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그의 영입은 유망주를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도르트문트의 클럽 철학이 확고함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사례이다.
5위 주드 벨링엄 €3015만
20/21 시즌, 잉글랜드 2부 리그 버밍엄 시티에서 만 17세의 나이로 영입된 주드 벨링엄은 도르트문트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영입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3015만 유로라는 10대 선수에게는 파격적인 이적료에도 불구하고, 그는 나이를 뛰어넘는 성숙한 플레이와 압도적인 기량으로 곧바로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3년 동안 공수를 넘나드는 왕성한 활동량, 뛰어난 볼 컨트롤과 패스 능력으로 중원을 장악했으며, 22/23 시즌에는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클럽에 1억 유로가 넘는 이적료를 안겨주었다.
97위 박주호 €300만
15/16 시즌, 마인츠 05에서 이적한 박주호는 당시 도르트문트 감독이었던 토마스 투헬의 부름을 받았다. 마인츠 시절 투헬 감독 아래에서 주전 레프트백으로 활약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 이적의 배경이 되었다. 다재다능함을 갖춰 레프트백뿐만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었던 그는 팀의 스쿼드 깊이를 더해주는 역할을 기대받았다. 비록 하파엘 게헤이루, 마르첼 슈멜처 등 쟁쟁한 경쟁자들에게 밀려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한국인 선수가 도르트문트라는 빅클럽의 일원이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다.
| 순위 | 이름 | 지표 | 세부지표 |
|---|---|---|---|
1위 | €3,500만 | ₩570억 7,600만 | |
2위 | €3,100만 | ₩505억 5,300만 | |
3위 | €3,050만 | ₩497억 3,800만 | |
3위 | €3,050만 | ₩497억 3,800만 | |
5위 | €3,015만 | ₩491억 6,700만 | |
6위 | €3,000만 | ₩489억 2,300만 | |
6위 | €3,000만 | ₩489억 2,300만 | |
6위 | €3,000만 | ₩489억 2,300만 | |
6위 | €3,000만 | ₩489억 2,300만 | |
10위 | €2,850만 | ₩464억 7,600만 | |
11위 | €2,800만 | ₩456억 6,100만 | |
12위 | €2,750만 | ₩448억 4,600만 | |
13위 | €2,550만 | ₩415억 8,400만 | |
13위 | €2,550만 | ₩415억 8,400만 | |
13위 | €2,550만 | ₩415억 8,400만 | |
16위 | €2,500만 | ₩407억 6,900만 | |
16위 | €2,500만 | ₩407억 6,900만 | |
16위 | €2,500만 | ₩407억 6,900만 | |
19위 | €2,250만 | ₩366억 9,200만 | |
19위 | €2,250만 | ₩366억 9,200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