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조업 점유율 변화, 미국에서 중국으로 중심 이동

1990년 세계 제조업 점유율 1위는 미국으로 22.17%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4년에는 중국이 32.02%로 1위에 오르며 제조업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했다. 같은 기간 일본과 독일은 순위가 하락했고, 한국은 1.53%에서 3.31%로 점유율이 증가해 5위에 올랐다. 전체적으로 아시아 신흥국의 부상이 뚜렷한 특징으로 나타났다.

세계 제조업 점유율 변화, 미국에서 중국으로 중심 이동

1990년 세계 제조업 점유율 1위는 미국으로 22.

Change Chart

    세계 제조업 점유율은 특정 국가가 전 세계 제조업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이 수치는 각국의 산업 경쟁력, 기술 수준, 생산 인프라, 노동력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며, 글로벌 공급망 내 국가의 위상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이다.

    1990년과 2024년을 비교했을 때, 세계 제조업의 중심은 서구에서 아시아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 당시 미국은 22.17%의 점유율로 세계 1위를 차지했고, 일본(13.46%), 독일(9.59%)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시기에는 전통적인 산업 강국들이 세계 제조업을 주도했으며, 중국은 2.80%에 불과한 점유율로 8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2024년에는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중국은 32.02%로 제조업 생산 점유율 1위에 올라섰고, 미국은 15.03%로 2위에 자리했다. 일본은 6.25%로 3위, 독일은 4.63%로 4위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이 지난 30여 년간 저임금 기반의 대량생산 구조에서 기술 기반의 고부가가치 제조업으로 전환하며 산업 경쟁력을 급격히 키운 결과로 해석된다.

    한국은 1990년 1.53%에서 2024년 3.31%로 점유율이 증가하며 13위에서 5위로 도약했다. 반도체, 조선, 배터리 등의 산업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면서 제조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 역시 1.17%에서 3.27%로 증가하며 6위에 올라 아시아 신흥국의 성장을 대변했다.

    반면,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 유럽 및 북미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순위가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화와 함께 제조업 기지가 아시아로 이전되었고, 자국 내 산업 구조가 서비스 중심으로 변화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러시아와 브라질 등 전통적인 제조업 기반 국가들도 점유율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중국뿐 아니라 베트남,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등 신흥 아시아 국가들이 상위권에 새롭게 진입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낮은 인건비와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 힘입어 제조업 생산능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세계 제조업의 무게 중심은 아시아 신흥국을 중심으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순위이름지표
    1위
    중국
    32.02%
    2위
    미국
    15.03%
    3위
    일본
    6.25%
    4위
    독일
    4.63%
    5위
    대한민국
    3.31%
    6위
    인도
    3.27%
    7위
    이탈리아
    1.82%
    8위
    영국
    1.81%
    9위
    멕시코
    1.74%
    10위
    프랑스
    1.71%
    11위
    대만
    1.63%
    12위
    인도네시아
    1.56%
    13위
    터키
    1.39%
    14위
    러시아
    1.33%
    15위
    브라질
    1.17%
    16위
    스위스
    1.07%
    17위
    아일랜드
    1.04%
    18위
    캐나다
    1.03%
    19위
    스페인
    0.99%
    20위
    태국
    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