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별 축구 클럽 선수 영입 지출액 순위 (1960/61 ~ 2025/26): 역대 최고 지출 클럽은?

축구 클럽들의 시즌별 선수 영입 지출액 순위 차트는 시대의 흐름에 따른 이적 시장의 판도 변화를 명확히 보여준다. 최근 2025/26 시즌에는 리버풀, 첼시, 아스널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지출 순위 상위권을 독식하며 압도적인 자금력을 과시했다. 이는 과거 이탈리아와 스페인 클럽들이 이적 시장을 주도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양상이다. 수십 년에 걸친 데이터를 통해 이적료 인플레이션과 리그 간의 재정 격차가 심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축구 클럽 시즌별 지출 순위
1965년부터 2025년까지 각 시즌 최고 지출 축구 클럽의 순위와 지출액을 나타낸다. 가장 최근인 2025 시즌에는 리버풀이 4억 8천만 유로로 1위를 차지했으며, 첼시(3억 3천만 유로)와 아스널(2억 9천만 유로)이 그 뒤를 이었다. 2019 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3억 6천만 유로로 최고 지출 클럽이었고, 과거 2001 시즌에는 유벤투스가 1억 8천만 유로로 1위를 기록했다.

이적료(Transfer Fee)란 특정 축구 선수가 소속 클럽과의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다른 클럽으로 소속을 옮길 때, 영입하는 클럽이 기존 클럽에 지불하는 금액을 의미한다. 선수의 기량, 나이, 남은 계약 기간, 잠재력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책정되며, 현대 축구에서 클럽의 재정 능력과 야망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여겨진다.

이적 시장의 거대한 인플레이션

수십 년에 걸친 선수 영입 비용의 변화는 축구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증명한다. 1960년대와 70년대에는 수십만 유로 단위의 지출이 최상위권에 해당했지만,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수천만, 나아가 수억 유로를 지출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 되었다. 2025/26 시즌 리버풀이 기록한 4억 8천만 유로는 1989/90 시즌 1위였던 유벤투스의 1305만 유로와 비교할 때 약 37배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이다. 이러한 지출 규모의 기하급수적인 증가는 중계권료 상승, 글로벌 마케팅 확대, 그리고 구단주들의 공격적인 투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지출 패권의 이동: 이탈리아에서 스페인으로, 그리고 잉글랜드로

과거 이적 시장의 큰 손은 단연 이탈리아 세리에 A 클럽들이었다. 1980년대와 90년대, 심지어 2000년대 초반까지 유벤투스, AC 밀란, 인테르 밀란 등은 세계적인 스타들을 영입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이후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까지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필두로 한 스페인 라리가가 '갈락티코' 정책 등으로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지출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최근 10년간의 흐름은 완전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넘어왔다. 특히 2025/26 시즌 데이터는 이러한 경향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상위 8개 클럽 중 7개, 상위 20개 클럽 중 12개가 프리미어리그 소속이라는 점은 다른 리그가 따라오기 힘든 재정적 격차가 형성되었음을 시사한다.

새로운 자본의 유입과 축구계 지각 변동

첼시,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 그리고 최근의 뉴캐슬 유나이티드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막대한 부를 가진 구단주의 등장은 특정 클럽의 지출 규모를 단숨에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클럽들은 단기간에 전력을 강화하고 우승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아낌없이 투자한다. 이는 전통적인 강호들마저 지출 경쟁에 나서도록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전반적인 이적료 상승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았다. 2025/26 시즌 뉴캐슬이 2억 8천만 유로를 지출하며 4위에 오른 것은 이러한 새로운 자본의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시즌별 축구 클럽 선수 영입 지출액 순위 (1960/61 ~ 2025/26)

축구 클럽들의 시즌별 선수 영입 지출액 순위 차트는 시대의 흐름에 따른 이적 시장의 판도 변화를 명확히 보여준다.

Change Chart

    핵심 포인트

    프리미어리그의 압도적인 자금력

    • 2025/26 시즌 선수 영입 지출 순위 상위 5개 클럽 중 5개 모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이다.
    • 상위 8개 클럽으로 범위를 넓혀도 7개 클럽이 프리미어리그 팀으로, 이적 시장에 대한 막강한 영향력을 보여준다.
    • 이러한 지출 규모는 다른 유럽 최상위 리그들과의 재정적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시대별 이적 시장 주도 리그의 변화

    •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유벤투스, AC밀란 등 이탈리아 세리에 A 클럽들이 이적 시장의 큰 손이었다.
    •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까지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스페인 라리가 클럽들이 지출을 주도했다.
    • 최근 10년간, 특히 2025/26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가 막대한 중계권료와 자본을 바탕으로 이적 시장을 완전히 지배하는 모습을 보인다.

    상위 랭킹

    1위 리버풀 €4.8억

    2025/26 시즌, 리버풀은 무려 4억 8천만 유로를 지출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적료를 사용한 클럽이 되었다. 이는 클럽 역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투자로, 특정 포지션의 세대교체와 즉시 전력감 보강을 통해 다시 한번 리그와 유럽 정상에 도전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핵심 선수들의 노쇠화에 대비하고, 경쟁이 치열해진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과감한 재정적 결단으로 분석된다.

    2위 첼시 €3.3억

    첼시는 3억 3천만 유로를 투자하며 리버풀의 뒤를 이었다. 꾸준히 이적 시장의 큰 손으로 군림해 온 첼시는 이번 시즌에도 유망주 영입과 기존 스쿼드 강화를 병행하는 정책을 이어갔다.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다양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노리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여러 포지션에 걸쳐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보강하며 스쿼드의 깊이를 더했다.

    3위 아스널 €2.9억

    아스널은 2억 9천만 유로를 지출하며 3위에 올랐다. 최근 몇 년간 꾸준한 리빌딩을 통해 다시금 강팀의 반열에 오른 아스널은, 우승 경쟁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위해 핵심 포지션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젊고 유망한 선수들로 구성된 기존 스쿼드에 경험과 실력을 갖춘 즉시 전력감을 더함으로써,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4위 뉴캐슬 €2.8억

    새로운 구단주 체제 아래 막대한 자금력을 갖추게 된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2억 8천만 유로를 사용하며 4위를 기록했다. 이는 뉴캐슬이 이제 단순한 중위권 클럽이 아닌, 유럽 대항전 진출과 상위권 경쟁을 본격적으로 노리는 클럽으로 변모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지표이다. 클럽의 위상을 높이고 장기적인 성공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

    5위 맨유 €2.5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억 5천만 유로를 지출하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맨유는 이번 시즌에도 감독의 전술에 맞는 핵심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집중했다. 팀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 공수 밸런스를 강화함으로써, 안정적으로 승점을 쌓고 우승 경쟁에 뛰어들기 위한 포석이다.

    순위이름지표세부지표
    1위
    리버풀
    €4억 8,290만
    ₩7,874억 9,800만
    2위
    첼시
    €3억 2,585만
    ₩5,313억 8,600만
    3위
    아스널
    €2억 9,350만
    ₩4,786억 3,000만
    4위
    뉴캐슬
    €2억 8,425만
    ₩4,635억 4,600만
    5위
    맨유
    €2억 5,070만
    ₩4,088억 3,300만
    6위
    노팅엄
    €2억 3,390만
    ₩3,814억 3,600만
    7위
    맨시티
    €2억 690만
    ₩3,374억 600만
    8위
    토트넘
    €2억 560만
    ₩3,352억 8,600만
    9위
    레버쿠젠
    €1억 9,815만
    ₩3,231억 3,600만
    10위
    선덜랜드
    €1억 8,790만
    ₩3,064억 2,100만
    11위
    AT 마드리드
    €1억 7,500만
    ₩2,853억 8,400만
    12위
    레알 마드리드
    €1억 6,750만
    ₩2,731억 5,300만
    13위
    밀란
    €1억 5,700만
    ₩2,560억 3,000만
    14위
    갈라타사라이
    €1억 4,827만
    ₩2,417억 9,400만
    15위
    웨스트햄
    €1억 4,380만
    ₩2,345억 400만
    16위
    본머스
    €1억 3,660만
    ₩2,227억 6,300만
    17위
    라이프치히
    €1억 3,600만
    ₩2,217억 8,400만
    18위
    유벤투스
    €1억 3,400만
    ₩2,185억 2,300만
    19위
    에버턴
    €1억 2,775만
    ₩2,083억 3,000만
    20위
    번리
    €1억 2,665만
    ₩2,065억 3,60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