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 역대 최고 이적료 순위: 25/26 시즌까지의 기록과 주요 선수들

인터밀란의 25/26 여름 이적시장까지의 역대 영입 선수 이적료 순위에 따르면, 로멜루 루카쿠가 7400만 유로로 1위를 차지했다. 그의 뒤를 이어 크리스티안 비에리, 주앙 마리우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순위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의 '세리에A 7공주' 시절과 최근의 대규모 투자가 클럽의 역사를 어떻게 형성했는지 명확히 보여준다. 특히 공격수와 미드필더 포지션의 선수 영입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인터밀란 역대 이적료 기록
인터밀란이 지불한 역대 최고 이적료 영입 선수들을 보여줍니다. 2019/20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영입된 로멜루 루카쿠가 7,400만 유로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크리스티안 비에리(1999/00, SS 라치오, 4,648만 유로), 주앙 마리우(2016/17, 스포르팅 CP, 4,478만 유로), 아슈라프 하키미(2020/21, 레알 마드리드, 4,300만 유로), 에르난 크레스포(2002/03, SS 라치오, 4,000만 유로)가 그 뒤를 이으며 상위 5위에 올랐습니다.

이적료(Transfer Fee)는 프로 축구 구단이 다른 구단과 계약이 되어 있는 선수를 영입할 때, 원 소속 구단에 지불하는 금액을 의미한다. 이는 선수의 남은 계약 기간, 기량, 나이, 시장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책정된다. 이적료는 구단의 재정 능력과 선수 영입 전략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이다.

인터밀란의 선수 영입 역사는 클럽의 야망과 재정적 상황의 변화를 고스란히 반영하는 거울과 같다. 특정 시기에는 세계적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또 다른 시기에는 재정적 안정을 위해 긴축 정책을 펼치기도 했다. 이러한 영입 기조의 변화는 이탈리아 세리에 A와 유럽 축구계의 판도 변화와도 밀접한 관련을 맺으며 클럽의 성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세리에 A를 호령했던 '오일 머니' 이전의 큰 손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마시모 모라티 구단주 체제의 인터밀란은 '오일 머니' 시대가 열리기 전 유럽 축구계의 대표적인 '큰 손'이었다. 당시 세계 최고의 리그였던 세리에 A의 명성에 걸맞게 호나우두, 크리스티안 비에리, 에르난 크레스포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하며 막강한 공격진을 구축했다. 특히 1999년 크리스티안 비에리를 영입하며 지불한 4648만 유로는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는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이 시기의 인터밀란은 세리에 A의 다른 6개 구단과 함께 '7공주' 시대를 이끌며 리그의 황금기를 구가했지만,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리그 우승과는 좀처럼 인연을 맺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암흑기와 재정적 제약의 시대

2010년 조세 무리뉴 감독과 함께 역사적인 트레블(세리에 A, 코파 이탈리아, UEFA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달성한 이후, 인터밀란은 점차 내리막길을 걸었다. 모라티 구단주가 팀을 떠나고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전과 같은 대규모 투자는 불가능해졌다. 이 시기 인터밀란의 영입 전략은 임대 후 완전 영입, 자유 계약(FA) 선수 영입, 유망주 발굴 등으로 전환될 수밖에 없었다. 마테오 코바치치, 마우로 이카르디 등 잠재력 있는 선수들을 비교적 저렴하게 영입해 팀의 주축으로 성장시키는 성과도 있었지만, 전반적인 선수단의 질적 저하를 피할 수는 없었고, 이는 곧 성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쑤닝 그룹의 인수와 부활의 신호탄

2016년 중국의 쑤닝 그룹이 인터밀란을 인수하면서 클럽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막대한 자본력을 등에 업은 인터밀란은 다시금 이적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주앙 마리우, 라자 나잉골란, 밀란 슈크리니아르 등을 영입하며 본격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이후에는 로멜루 루카쿠, 아슈라프 하키미, 니콜로 바렐라 등 공수 양면에 걸쳐 핵심 선수들을 영입하며 마침내 2020-21 시즌, 11년 만에 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는 쑤닝 그룹의 과감한 투자가 결실을 맺은 순간이자, 인터밀란이 기나긴 암흑기를 끝내고 부활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지속 가능성을 향한 전략적 변화

세리에 A 우승의 기쁨도 잠시, 코로나19 팬데믹과 모기업의 재정난으로 인해 인터밀란은 다시 한번 허리띠를 졸라매야 했다. 우승의 주역이었던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났고, 핵심 선수였던 하키미와 루카쿠를 각각 파리 생제르맹과 첼시로 이적시키며 막대한 이적료 수입을 올렸다. 이후 인터밀란은 이전과 같은 막대한 지출보다는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영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에딘 제코, 하칸 찰하노글루 등을 자유 계약으로 영입해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하는 한편, 뱅자맹 파바르, 다비데 프라테시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며 신구 조화를 꾀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적 변화는 인터밀란이 단순히 돈의 힘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영리한 이적 시장 운영을 통해 강팀의 지위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인터밀란 역대 최고 이적료 순위

인터밀란의 25/26 여름 이적시장까지의 역대 영입 선수 이적료 순위에 따르면, 로멜루 루카쿠가 7400만 유로로 1위를 차지했다.

Change Chart

    핵심 포인트

    시대별 투자 경향

    •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마시모 모라티 구단주 체제에서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며 세계적인 선수들을 영입했다.
    • 2010년 트레블 이후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제로 인해 긴축 재정 시기를 겪으며 영입 전략을 수정했다.
    • 2016년 쑤닝 그룹 인수 후 다시 대규모 투자를 재개하며 11년 만의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 최근에는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위해 핵심 선수를 비싸게 판매하고 효율적인 영입을 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포지션별 투자 집중도

    • 역대 이적료 상위권에는 로멜루 루카쿠, 크리스티안 비에리, 에르난 크레스포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 이는 인터밀란이 팀의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거액을 투자해왔음을 보여준다.
    • 주앙 마리우, 라자 나잉골란, 니콜로 바렐라 등 중원을 책임지는 미드필더 영입에도 상당한 금액을 지출했다.
    • 아슈라프 하키미, 밀란 슈크리니아르 등 수비수 영입 역시 상위권에 위치하며 공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상위 랭킹

    1위 로멜루 루카쿠 €7400만

    201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인터밀란으로 이적하며 클럽 레코드를 경신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핵심적인 전술 자원으로 활약하며, 강력한 피지컬과 탁월한 골 결정력을 바탕으로 인터밀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적 첫 시즌부터 리그 23골을 터뜨렸고, 2020-21 시즌에는 24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인터밀란에 11년 만의 세리에 A 우승을 안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비록 2년 만에 첼시로 복귀했지만, 짧은 기간 동안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위 크리스티안 비에리 €4648만

    1999년 라치오에서 인터밀란으로 이적하며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 '중전차'라는 별명에 걸맞은 압도적인 피지컬과 왼발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슈팅으로 세리에 A 무대를 평정했다. 잦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인터밀란에서 6시즌 동안 190경기에 출전해 123골을 기록하는 경이로운 득점력을 과시했다. 2002-03 시즌에는 리그 24골로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으며, 호나우두와 함께 시대를 풍미한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된다.

    3위 주앙 마리우 €4478만

    2016년 유로 2016에서 포르투갈의 우승을 이끈 후 스포르팅 CP를 떠나 인터밀란에 입단했다. 당시 쑤닝 그룹 인수 후 첫 대형 영입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중앙 미드필더로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세리에 A의 수비적인 스타일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였다. 결국 여러 차례 임대를 거친 후 벤피카로 이적하며 인터밀란과의 동행을 마감했다.

    4위 아슈라프 하키미 €4300만

    2020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3-5-2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윙백으로 활약하며 폭발적인 스피드와 공격력을 선보였다.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2020-21 시즌 리그에서 7골 10도움을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으로 팀의 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단 한 시즌만 뛰었지만, 그의 존재감은 절대적이었으며, 재정 문제로 인해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할 때 팬들의 아쉬움이 매우 컸다.

    5위 에르난 크레스포 €4000만

    2002년 호나우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라치오에서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정상급 공격수로서 뛰어난 위치 선정과 골 결정력을 자랑했다. 이적 첫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9골을 터뜨리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으로 인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이후 첼시로 이적했다가 다시 인터밀란으로 임대 복귀하는 등 여러 팀을 거쳤으며, 팬들에게는 비운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남아있다.

    순위이름지표세부지표
    1위
    로멜루 루카쿠
    €7,400만
    ₩1,206억 7,600만
    2위
    크리스티안 비에리
    €4,648만
    ₩757억 9,800만
    3위
    주앙 마리우
    €4,478만
    ₩730억 2,500만
    4위
    아슈라프 하키미
    €4,300만
    ₩701억 2,300만
    5위
    에르난 크레스포
    €4,000만
    ₩652억 3,000만
    6위
    라자 나잉골란
    €3,800만
    ₩619억 6,900만
    7위
    제프리 콘도그비아
    €3,600만
    ₩587억 700만
    8위
    밀란 슈크리니아르
    €3,400만
    ₩554억 4,600만
    9위
    니콜로 바렐라
    €3,250만
    ₩530억
    10위
    뱅자맹 파바르
    €3,140만
    ₩512억 600만
    10위
    다비데 프라테시
    €3,140만
    ₩512억 600만
    12위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3,110만
    ₩507억 1,600만
    13위
    가브리에우 바르보자
    €2,950만
    ₩481억 700만
    14위
    디에고 밀리토
    €2,800만
    ₩456억 6,100만
    15위
    로빈 고젠스
    €2,740만
    ₩446억 8,300만
    16위
    호아킨 코레아
    €2,730만
    ₩445억 2,000만
    17위
    크리스티안 에릭센
    €2,700만
    ₩440억 3,000만
    18위
    호나우두
    €2,650만
    ₩432억 1,500만
    18위
    프란체스코 톨도
    €2,650만
    ₩432억 1,500만
    20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2,500만
    ₩407억 6,90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