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휘발유 리터당 가격 순위에서 홍콩 1위, 유럽 국가 대거 상위권 차지

휘발유 가격은 특정 국가에서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자동차용 연료의 리터당 가격을 의미한다. 이 가격은 원유 가격뿐만 아니라 해당 국가의 세금 정책, 정제 및 유통 비용, 수입 구조 등에 따라 결정된다.

휘발유 가격은 각국의 세금 정책, 수입 구조, 환율, 에너지 보조금 등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2025년 6월 기준 국가별 리터당 휘발유 가격을 살펴보면, 홍콩이 리터당 3.45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홍콩은 높은 유류세와 차량 수요 억제 정책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상위권을 유지해왔다.

아이슬란드(2.44달러), 덴마크(2.23달러), 네덜란드(2.16달러) 등 북유럽 및 서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는 유럽 내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과 높은 환경세, 그리고 정제 비용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탈리아(1.94달러), 프랑스(1.90달러), 독일(1.90달러) 등 대형 경제권도 상위 20위 내에 포함되어 있다.

유럽 이외 지역에서는 이스라엘(2.12달러), 싱가포르(2.10달러), 우루과이(1.89달러), 바베이도스(1.96달러)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 국가는 석유 수입 의존도가 높고, 내수 유통 구조나 세금 체계로 인해 소비자 가격이 높게 책정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싱가포르는 도시국가 특성상 석유 저장과 운송에 제약이 많아 가격 상승 요인이 많다.

흥미로운 점은 모나코, 마요트, 왈리스 푸투나와 같은 작은 영토 또는 해외 영토들도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역 내 유통 비용과 세금 체계가 본국과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적으로는 유럽을 중심으로 환경 정책 강화와 세금 구조가 리터당 휘발유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석유 생산국이 아닌 국가들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반면, 세금이 낮거나 정부 보조금이 적용되는 국가들은 순위에서 제외되었거나 낮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