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통산 전적 Elo 랭킹: 존 존스 1위, 조르주 생피에르·이슬람 마카체프 뒤이어

Elo 랭킹은 경기 상대의 강도와 승·패 여부를 종합해 산출하는 점수 체계로, 단순한 전적보다 선수의 실질 경쟁력을 반영한다.

이번 UFC Elo 랭킹은 선수들의 통산 전적을 기반으로 계산된 지표로, 승리뿐 아니라 상대 강도와 경기 내용까지 반영해 선수의 종합적인 경쟁력을 평가했다. 1위는 미국의 존 존스로, 22승 1패라는 거의 무결점의 전적과 함께 1,775점을 기록했다. 그는 라이트헤비급에서 오랜 기간 챔피언 자리를 지키며 여러 강자를 꺾어왔다. 2위는 캐나다의 전설 조르주 생피에르로, 20승 2패라는 전적과 웰터급·미들급 챔피언을 모두 석권한 성과로 1,747점을 받았다. 3위는 러시아의 이슬람 마카체프로, 16승 1패로 라이트급을 평정하며 1,729점을 기록했다.

4위에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 13승 무패), 5위에는 카마루 우스만(미국, 16승 3패)이 올랐다. 하빕은 무패 은퇴로 '역대 최고의 라이트급'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우스만은 웰터급에서 뛰어난 방어 능력과 레슬링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6위 아만다 누네스(브라질, 16승 2패)는 여성부 유일한 톱10 선수로, 밴텀급과 페더급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7~10위에는 맥스 할로웨이, 메랍 드발리시빌리, 벨랄 무하마드, 드미트리우스 존슨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각각 독보적인 타격전과 그래플링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상위권 선수들의 국적도 매우 다양하다. 미국, 캐나다, 러시아뿐 아니라 호주, 조지아, 브라질, 프랑스, 키르기스스탄, 잉글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 아랍에미리트 등 세계 각지에서 온 선수들이 포진해 있어 UFC의 글로벌 경쟁력을 잘 보여준다. 특히 여성부에서는 발렌티나 셰브첸코, 아만다 누네스, 일리아 토푸리아 등이 랭킹 상위권에 진입하며 성별을 넘어 경쟁력을 입증했다.

Elo 랭킹은 단순한 전적보다 승리 상대의 강함과 경기력의 질까지 평가하는 시스템으로, 팬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선수 평가의 참고 자료로 널리 사용된다. 예를 들어, 무패 전적을 가진 드리커스 두 플레시스(남아공)나 캄잣 치마에프(아랍에미리트)는 Elo 점수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다수의 승리를 거뒀더라도 패배 수가 많은 선수는 점수가 낮게 책정됐다.

이번 Elo 랭킹은 UFC의 전현직 선수들이 쌓아온 커리어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며, 각 체급에서 앞으로의 경쟁 구도를 예측하는 데도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UFC는 앞으로도 이들 강자들이 펼치는 경쟁을 중심으로 더욱 치열한 무대가 될 것이다.